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대폭 반등했다.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초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론 확산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1로 전월(91.5) 대비 10.6포인트(p) 올랐다. 지난달 전국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90.1) 이후 4개월 만에 90선을 돌파했다. 100선을 뛰어넘은 것은 지난해 6월(103.0) 이후 8개월 만이다.
수도권은 지난달 104.3으로 전월(92.7)보다 11.6p 상승했다. 서울은 105.2로 전월(93.8)보다 11.4p 올랐다. 비수도권도 모두 90선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완연한 매수심리 회복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전국 기준 85.3으로 전월(76.1) 대비 9.2p 상승했다. 토지시장도 전월(84.9) 대비 3.5p 오른 8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