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2만 명으로 전년 동기(98만9000명) 대비 3.2% 증가했고, 전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보다 0.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14일 지난해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제조업과 비교해 보건제조산업(의료서비스 제외)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으며, 제조업 전체 대비 0.7%p 높은 성장을 보였다. 서비스업 전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의료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한의약품 제조업’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6.2%), ‘완제 의약품 제조업’(+4.0%) 순이었다.
의료기기산업 종사자 수는 6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이후 5%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기식 진단 및 요법 기기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9.8%로 지난 3분기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8.7%로 뒤를 이었다.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는 3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했다. ‘300인 이상’ 및 ‘3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 6.2% 증가했다. 반면,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중 42.3%를 차지하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하며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폭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4만3000명으로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8%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한방 병원과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각각 13.1%, 7.7%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 의원 종사자 수 증가율이 6.5%로 뒤를 이었다. 한방 병원의 경우 사업장 수 증가율도 7.6%로 가장 높았으며, 종사자 수 증감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보건산업 종사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75만9000명으로 남성에 비해 2.9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7.5%로 가장 많았으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1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보건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수는 6469개 창출됐다. 특히, 의료기기와 화장품산업 분야 감소율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6.6%, 26.4%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5137개(79.4% 비중)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제약 562개, 의료기기 497개 및 화장품 273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상승 등 부진한 경제상황으로 전산업 고용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보건산업은 전산업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보건산업 분야 고용현황에 대한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과 세부적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