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UAM·곤돌라’ 다닌다…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3-03-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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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대한 한강’ 비전…55개 사업 추진
자연과 친밀한 교류 위한 캠핑장 조성
지상‧수상‧공중으로 이동수단 다양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 곤돌라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 곤돌라 예시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사업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수변의 활력을 한강의 도시공간까지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등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함께 누리는 더 위대한 한강’을 비전으로 4대 핵심전략, 55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핵심전략은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이다.

이를 위해 숲과 정원을 확대해 자연과 사람이 마주하는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기존 여의샛강 생태체험관은 리모델링하고 자연형 캠핑장‧물놀이장을 조성한다.

한강 내·외를 연결하는 이동수단은 지상‧수상‧공중으로 다양화한다. 대중교통 접근이 불편한 상암동에 친환경 자율주행버스를 확대하고 여의도 등으로 운행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수상활동 거점으로서 권역별 마리나를 조성하고, 기존 수상교통과 연결하며 UAM(도심항공교통) 및 곤돌라 등 공중이동과도 연계한다.

한강을 더욱 다채로운 매력 공간으로 탈바꿈할 특별한 문화예술공간도 조성한다.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면에 서울문화마당이 들어서고 노들섬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예술섬으로 정체성을 강화한다.

오 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한강변 핵심 거점에 ‘도시혁신구역’을 적용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활력있는 도시공간을 창출하도록 돕겠다”며 “35층 이하, 한강변 주동 15층 등 경직된 규제를 과감히 폐지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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