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 평균보수 58억 원…직원 평균은 1억3500만 원

입력 2023-03-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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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 ‘2022 사업보고서’ 공시
사내이사 5인 보수총액 289억 원…1인당 58억 원
한종희 부회장 46억 원, 노태문 사장 41억 원 등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58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0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2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9억30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8600만 원꼴이었다.

2021년 사내이사 5인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이 387억35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77억47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보수 총액은 약 100억 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억 원가량 줄었다.

심지어 이는 작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등의 보수를 포함한 것으로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사내이사 5명의 보수 총액은 이보다 더 적다.

이처럼 사내이사들의 보수가 줄어든 건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상여금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8.09% 늘어난 302조2314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매출 300조 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43조3766억 원에 그쳤다.

개인별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급여 12억2900만 원과 상여 32억2800만 원, 복리후생 1억7900만 원 등 총 46억3500만 원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1900만 원과 상여 17억9500만 원, 복리후생 1억3900만 원 등 총 29억5300만 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해 급여 4400만 원, 상여 28억2200만 원, 복리후생 1억3500만 원 등 총 41억 원을 수령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28억200만 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 원을 각각 작년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작년에 가장 보수를 많이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8500만 원을 포함해 총 80억7300만 원을 받았다.

정 고문을 제외하면 지난해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 회장으로, 급여 17억2300만 원과 상여 37억3500만 원, 복리후생 2억1400만 원 등 총 56억72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김 회장도 2021년 총 86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0억 원가량 줄어든 보수를 받았다.

이재용 회장의 경우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3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평균은 1억4300만 원, 여성 직원 평균은 1억1000만 원이다.

이는 2021년 1억4400만 원 대비 900만 원씩 줄어든 급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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