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일주일도 안 돼 2번째 서비스 장애...감원 여파?

입력 2023-03-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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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장애 신고 1만 건 이상 보고
올 들어 최소 6차례 대규모 접속 차질
인원 감축과 동시에 기능 확충 나서

▲트위터 로고. AP뉴시스
▲트위터 로고. 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에서 최근 일주일 새 2번째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인터넷 접속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렉터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1만 건이 넘는 접속 장애 신고가 이어졌다. 1일 접속 장애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다시 대규모 서비스 차질이 발생한 것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링크 연결이 중단되거나 이미지가 로딩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신고했다. 로그인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도 있었다.

트위터는 문제 발생 공지 후 약 45분 만에 “문제가 해결됐다”며 “‘내부 변화’를 줬는데,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내부 변화란 트위터가 외부 앱 등과의 데이터 연계를 위한 시스템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기능을 일부 변경한 것을 뜻한다.

머스크도 “작은 API 변경이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코드 스택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완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서만 최소 6번의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잦은 기술적 문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후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대규모 감원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엔지니어 수가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기능 확충이나 서비스 유료화 등을 강행하면서 플랫폼 안정성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2021년 말 7500명 수준이었던 트위터 직원 수는 작년 말 2000명 정도로 줄었다.

이번 문제는 빨리 복구됐지만, 이용자들의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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