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난 20년간 바이오산업에 집중 투자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에서 ‘심장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응기 충청북도 바이오식품의약국 국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충청북도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와 인력양성이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며 월등한 위상을 보이고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충북은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바이오산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생산량도 전국 2위 규모로 2012년 대비 2020년 기업 수는 4배, 생산량은 3.5배, 수출량은 7.1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산·학·연·병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관 주도의 협의체뿐 아니라, 민간 주도의 자생적 협의체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까다롭고 복잡한 규제가 산적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기업 간 연구개발(R&D) 협업과 노하우 전수를 통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송은 2030년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첨단바이오 분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신기술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공간적 확장을 위해 오송 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등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충청북도 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바이오의약품과 BT(Bio Technology) 기반 의료기기 두 분야에 대해 산·학·연·병의 기초연구 성과물이 상품화하기까지 필요한 전주기 과정을 지원한다. 민간이 하지 못하고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공백 영역에 대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욱 KBIOHealth 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은 “효과도 있어야 하지만, 안전하다는 것도 입증돼야 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시장에 출시될 수 없다”라며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상업화를 위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KBIOHealth는 식약처의 기준을 충족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특 이 센터장은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정부 지원의 일관성과 지속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이 센테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자산업에 비해 그 결실을 보기까지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바이오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사업의 중복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자연스럽게 클러스터들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최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이행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