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분양 7만5000가구 넘겨…분양도 90% 줄었다

입력 2023-02-28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토부, ‘1월 주택 통계’ 28일 발표

▲2023년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3년 1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7200가구 늘어 7만5000가구를 돌파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소폭이지만 전월 대비 늘어나는 등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한파 영향으로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은 지난해 1월 대비 90% 이상 줄어든 1852가구에 그쳤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달 총 7만53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6만8148가구 대비 10.6%(7211가구)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7% 이상 급증했다. 국토부가 미분양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6만2000가구를 훌쩍 뛰어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 대비 0.4%(28가구)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미분양 주택이 7000가구 이상 늘어나는 등 미분양 주택 적체는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미분양은 지난해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미분양이 신고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 모두 10%대 미분양 주택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1만2257가구로 전월(1만1076가구) 대비 10.7%(1181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6만3102가구로 전월(5만7072가구) 대비 10.6%(6030가구) 늘었다.

평형별로는 중대형 평형 물량 적체가 심했다. 전용면적 85㎡형 초과 미분양은 전월(7092가구) 대비 25.9% 늘어난 8926가구로 집계됐다. 전용 85㎡형 이하는 전월(6만1056가구) 대비 8.8% 증가한 6만6433가구다.

▲연도별 1월 공동주택 분양 규모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연도별 1월 공동주택 분양 규모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미분양 물량이 쌓이자 분양 규모도 급감했다. 지난달 전국 분양 규모는 1852가구로 전년 동기(1만9847가구) 대비 90.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2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줄었고, 지방은 825가구로 같은 기간 87.8%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전월 대비 줄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전월(2만8603건) 대비 9.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2% 급감했다. 다만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월 대비 2.1% 줄어든 1만7841건을 기록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7920건 거래돼 전월 대비 23.7% 감소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소폭 늘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4798건으로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전월 대비 0.3% 감소한 12만821건으로 나타났고, 지방은 같은 기간 5.3% 증가한 7만397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기준 2만1425가구로 전년 동기(3만9614가구) 대비 45.9%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65.3% 줄어든 5259가구, 지방은 33.9% 줄어든 1만6166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착공실적은 전국 1만5613가구로 전년 동기(1만8848가구) 대비 17.2%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879,000
    • +9.15%
    • 이더리움
    • 4,600,000
    • +4.93%
    • 비트코인 캐시
    • 617,500
    • +1.48%
    • 리플
    • 826
    • +0.24%
    • 솔라나
    • 301,300
    • +5.09%
    • 에이다
    • 832
    • -2.12%
    • 이오스
    • 773
    • -5.73%
    • 트론
    • 232
    • +1.75%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50
    • +4.74%
    • 체인링크
    • 20,250
    • +2.02%
    • 샌드박스
    • 412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