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UAM 상용화 실증사업 본격 착수

입력 2023-0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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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 구성해 협략
KT는 현대차·현대건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GS건설 등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국내 이통사들이 여러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하고 있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로 구동하는 수직이착륙기를 기반으로 하는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해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 컨소시엄은 UAM 상용화에 앞서 운항의 핵심요소를 종합적으로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기체 및 운항 분야는 SKT, 버티포트(UAM 전용 이착륙장) 분야는 한국공항공사, 교통관리 분야는 한화시스템이 주도적으로 맡아 실증에 참여한다. SKT는 이번 실증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인 글로벌 UAM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로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KT는 현대자동차 및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오는 2024년 상반기 각 사가 보유한 개별 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은 물론 컨소시엄의 UAM 서비스 통합 운용 관점으로 실증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UAM 통신환경은 물론 승객의 출발지 탑승, 이용, 목적지 도착 등 UAM 생태계 전 영역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통 수단의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교통 수단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MaaS 플랫폼 기반 육상 모빌리티 연계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 ‘UAM 퓨처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교통관리 분야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의 필수 플랫폼인 통신 기반의 교통관리 플랫폼 ‘UATM(UAM Traffic Management)’을 개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실증사업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1단계는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UAM 전용 시험장, 운용 시스템, 통신망 등을 구축해 실증을 진행한다. 기체 안전성과 UAM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검증해 통과한 컨소시엄은 2단계로 넘어가 2024년에 도심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충분한 실증기간을 거친 후 2025년에 UAM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은 UAM 상용화의 핵심인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첫 단계”라며 “통신사들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AM 환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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