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서부 주민들, 거리로 뛰쳐나와
이미 손상된 일부 건물 붕괴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수는 4만2000명 넘어서
▲1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이 보이고 있다. 하타이(튀르키예)/EPA연합뉴스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16일(현지시간) 규모 5.1의 강력한 여진이 또 한 번 발생했다고 이날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저녁 튀르키예 하타이주 우준바 서북서쪽 19㎞ 지점 연안에서 발생했다. USGS는 이번 지진 규모가 5.2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도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을 인용해 이번 지진 규모가 5.1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지질학 분석센터는 지진의 규모를 5.4로 분석했다.
이번 여진으로 시리아 북서부 전역의 사람들이 약 15초 동안 흔들림을 느꼈고, 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6일 발생한 7.8의 강진으로 손상된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AFAD에 따르면 최초 지진 이후 지금까지 4300여 회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했다.
한편 대지진 발생 11일째인 이날도 기적의 생환 소식이 전해졌다.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하베르에 따르면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주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17세 소녀가 지진 발생 248시간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수는 4만2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