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푸드테크 중소기업의 전문 인력 양성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계약학과를 2배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등을 결합한 신산업이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식품기업 종사자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2020년 시작했고,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등 4개 대학에서 석사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계약학과 운영대학에는 학기당 3500만 원 내외의 학과 운영비를, 학생에게는 등록금의 65%를 지원한다. 또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과제수행비는 연간 6000만 원 수준에서 지급한다.
특히 이번에는 현재 수도권 대학에 편중된 계약학과를 지방 거점 대학으로 확대해 지역 중소식품기업의 푸드테크 산업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대학 모집은 2월 22일까지로 응모 대상은 '고등교육법' 제2조 제1호의 대학으로 올해 하반기 푸드테크 분야 석사 또는 학사(3학년 편입) 과정 개설이 목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중소식품업체의 푸드테크 산업 참여 유도를 위해 2027년까지 계약학과를 12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 대학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26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