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생활 주변 공간에 정원을 가꾸는 '시민주도 도시녹화 주민제안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인 이상의 주민 모임 또는 단체가 녹화대상지 선정부터 녹화,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지원 분야는 △꽃, 나무, 비료를 지원하는 녹화재료 지원 분야 △정원조성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보조금 지원 분야로 나뉜다. 2개 분야 중 1개만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거주자뿐만 아니라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서울인 사람도 서울지역 내 사업대상지만 있다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5년 이내 재개발 계획이 있는 지역, 건축 인‧허가 목적의 법정 의무조경지, 하자보식 기간 내에 있는 지역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총 지원예산은 5억2500만 원으로 △녹화재료 지원 분야의 경우 약 150개소에 각 300만 원 이내의 녹화재료를 △보조금 지원 분야의 경우 약 20개소에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1500만 원 범위 내 보조금을 지원한다.
사업 선정은 1차로 자치구 현장평가 결과를 반영하고,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사업제안서 등 신청 시 제출된 서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심사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평소 정원이 부족했던 공간을 시민이 직접 ‘초록’으로 채울 기회가 왔으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리고, 녹색문화도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