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10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와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착수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오전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단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도 안전관리등급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건설현장, 작업장, 시설물 및 연구시설의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가진 공공기관의 안전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2021년 도입됐다.
심사단은 이날부터 심사에 착수해 서면심사, 현장검증, 이의신청 및 검토 등을 거쳐 4월까지 심사를 마무리하고, 4월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등급을 확정·공개할 계획이다. 최종 등급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최상대 차관은 "최근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여러 안전사고로 일상과 일터에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생활 속 안전을 책임지고, 위험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공공기관은 정부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고, 국민 생활과의 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며 "국민 안전을 최종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로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심사단에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는 이태원 참사와 영등포역 탈선 사고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실시하는 만큼 단순히 등급을 부여하는 활동에 그치지 않고, 중대사고 예방과 자발적 안전문화가 현장에 착근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