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웹3·메타버스 혁명적이지 않다”...큰손들의 엇갈리는 말말말

입력 2023-0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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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디지털 금”vs“탈중앙화 폰지 사기”
코인 저격수 빌 게이츠 “웹3 혁신적이지 않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리옹/AP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리옹/AP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빅테크·금융 연사들이 비트코인과 웹3의 미래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에 여러 번 부정적 견해를 밝힌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최근 웹3와 메타버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11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창업자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이뤄진 AMA(Ask Me Anything)에서 “나는 Web3가 그렇게 큰 것(Big deal)으로 생각하지 않고, 메타버스 자체가 혁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는 “인공지능이 가장 (가치가) 크다. AI는 꽤 혁신적”이라면서 AI 기술이 구체적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내 시간의 대부분은 임산부들이 병원에 갈 필요가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과 같은 혁신에 할애한다”면서 “영양실조와 빈혈 그리고 우리가 현재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는 중요한 영역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워싱턴D.C./AP뉴시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워싱턴D.C./AP뉴시스)

수년째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역시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최근 JP모건의 연례 의료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화폐는 실제 화폐를 대체하거나 효율적인 지불 시스템이 될 수 없는 투기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앞서 가상자산을 ‘탈중앙화 폰지 사기’라고 말해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 등 신흥 기술에는 가치가 있다며 입장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CIO (출처=존스홉킨스대 웹사이트)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CIO (출처=존스홉킨스대 웹사이트)

반면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빌 밀러 CIO는 10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파산한 FTX 셀시우스 등 중앙화 기업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TX 붕괴 이후 1만 7000달러를 밑도는 비트코인 가격이 놀랍다”며 “비트코인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암호화폐를 여전히 디지털 금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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