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절친’ 루카스 모우라(30)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12일(한국시각)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모우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택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모우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모우라는 2019년에 5년 재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나머지 1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야 했다. 결국, 해당 옵션은 선택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모우라는 2018년 1월 2840만 유로(약 380억 원)의 이적료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전방 압박에 성실하게 임했으며 빠른 주력을 토대로 역습을 이끌었고,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트리오를 구성하며 주전 공격수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경쟁자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다. 모우라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로는 출전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11경기에 나섰고 이중 선발출전은 2경기에 그쳤다.
올 시즌엔 부상까지 겹치면서 출전 기회가 더더욱 줄어들었다. 이에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하기로 했다.
모우라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애스턴빌라의 러브콜을 받았다. 브라질 출신인 그는 상파울루 복귀도 고려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의 자리에 레안드로 트로사르 영입을 노리고 있다. 트로사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브라이턴과 계약이 끝난다. 첼시와 아스널도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모우라는 지난 시즌 손흥민의 득점왕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모우라에게 정말 감사한다. 만약 22호 골을 넣지 못했다면 다음 골도 넣지 못했을 것이다”며 “루카스는 교체돼 들어올 때부터 내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먹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너무 고마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