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한화 건설부문과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비스마야 주택건설 사업 재개를 위한 공식 협상에 돌입했다. 한화가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철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4일 한화 건설부문은 전날 NIC와 비스마야 사업 재개를 위한 협상을 한다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스마야 프로젝트는 공사대금이 101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NIC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한화 측이 지난해 10월 계약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이라크 내부 정세 불안이 해소되자 NIC는 지난해 11월 말 한화 건설부문에 면담을 제안했고 양측이 접촉했다. 이어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공식 협상 테이블이 열린 것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2027년까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10만가구와 사회기반시설 등을 지어 분당급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 부지가 여의도 6배 면적에 달하며 완공 시 60만 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공정률은 약 40%로, 전체 10만여 가구 중 약 3만 가구 주택이 완공돼 10만 명 이상이 입주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