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따라올 자 없다”…LG디스플레이, 3세대 OLED TV 패널 개발

메타 테크놀로지로 올레드 ‘초격차 기술’ 확대
1년 만에 새로운 세대 공개…10년 기술력 힘
휘도 60%ㆍ시야각 30% 개선…에너지 효율도↑

▲LG디스플레이가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혁신 기술을 총망라해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27인치 OLED 글로우'.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ㆍ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4일(현지시간) 신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로 궁극의 화질을 완성한 3세대 OLED(올레드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새로운 혁신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은 30%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유기물의 빛 방출을 극대화하는 초미세 렌즈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고, 올레드 휘도와 시야각의 한계도 뛰어넘은 기술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세대 올레드 TV 패널을 출시한 데 이어 약 1년 만에 3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올레드 패널 개발에만 10년의 시간을 투자해온 만큼 대형 올레드의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평이다.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은 기존 1300니트(nitㆍ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수준인 최대 휘도를 2100니트(HDR 기준)로 대폭 높여 현존 올레드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을 구현한다.

지금까지는 휘도를 높이는데 유기 발광층에서 발생한 빛의 상당량이 패널 내부 반사로 인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라 불리는 초미세 렌즈로 난제를 극복했다.

MLA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의 올록볼록한 렌즈 패턴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을 증착해 빛 방출을 극대화해 동일 휘도 기준,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또 3세대 올레드 TV 패널은 화소 하나당 5117개(77인치 4K 기준), 총 424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고도로 정밀하게 만들어 내부 반사로 소실됐던 상당량의 빛까지 철저하게 외부로 방출해 획기적으로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독자 개발한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는 영상의 각 신(Scene)마다 밝기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화면의 밝기와 색 표현력을 더욱 높여준다.

이 밖에도 3세대 패널은 현존 TV 중 가장 넓은 시야각도 제공한다. 화면 정면 대비 밝기가 절반이 되는 각도를 기존 대비 30% 개선된 160도까지 넓혀 어느 각도에서도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4K 55ㆍ65ㆍ77인치, 8K 77ㆍ88인치 등 프리미엄급 올레드 TV 패널에 ‘메타 테크놀로지’를 우선 적용한다. 이후 전 라인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이엔드 TV 시장 내 올레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초격차 기술인 ‘메타 테크놀로지’의 개발 성공은 올레드 TV 화질이 기존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화질과 라인업 등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초프리미엄 올레드 TV 시장을 확대하고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