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건설투자 활성화·PF 정상화 힘쓸 것”

입력 2022-12-30 09:51 수정 2022-12-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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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사진>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내년 최우선 목표로 ‘건설투자 활성화’를 내걸었다.

김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2023년은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협회는 국민 안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에 더 힘쓰겠다”며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건설사 자금 공급 지원 확대 등 PF 사업 정상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건설업계 현안 해결에도 발 벗고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건설 현장의 안전 시공을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와 발주제도 개선으로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검은 토끼해를 맞이한 계묘년 새해에는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우리 경제와 건설산업이 좀 더 활기를 띠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건설인 여러분!

2022년의 경제 환경은 코로나19 재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의 차질과 원자잿값 상승, 이로 인해 심화된 인플레이션 그리고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우리 건설업계도 이러한 경제적 위기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정부 긴축정책으로 SOC예산은 전년대비 10.7%가 감액된 25조원으로 편성되었고 부동산 PF발 위기에 따른 주택・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원자재값 급등과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민간・공공공사 수익성 악화 등 부진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코로나19 지속 등 국내외적인 경제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해 우리 경제는 다소 주춤하더라도 1.6% 성장할 전망이며, 건설투자는 토목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민간 플랜트 건설 호조 등 전년 대비 0.1% 증가한 258.8조 원이 예상됩니다.

때마침, 정부도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해외건설 연간 500억 달러 수주, 민간투자 활성화 등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여 공사물량이 증가하는 등 건설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2023년 한 해도 여러 난관과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이지만 협회는 건설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건설투자 활성화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 안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SOC 투자 지속 확대에 더욱 힘을 쓸 것이며, 건설산업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건설사에 대한 자금 공급 지원 확대 등 PF 사업 정상화 그리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건설현장의 안전 시공을 위해 공사원가 산정체계 현실화 및 발주제도 개선으로 적정공사비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며,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여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건설인 여러분!

코로나 재유행 및 대・내외적인 경제 위기로 사회적 일상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2023 계묘년 새해에는 우리 건설인들이 토끼와 같은 영민함으로 난관을 헤쳐나가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파와 추위 속에서도 고생하고 계시는 200만 건설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사업에 행운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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