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 짙은 안개와 블랙 아이스로 인한 차량 200여 대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정저우와 신샹을 연결하는 정신황허대교에서 차량 약 200대가 추돌해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소방차 11대와 구조대원 66명을 급파해 상황 수습에 나섰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차들이 아무렇게나 쌓여 겹쳐져 서로 뒤엉켜있다. 차량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 한 운전자가 “너무 무섭다”고 외치기도 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에도 짙은 안개가 가시지 않아 길게 늘어선 사고 차량의 끝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가 난 황하대교의 가시거리는 200m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차량에 갇혀 소방당국의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