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호흡기질환 치료제 ‘플루살라진’ 미국 및 국제특허 출원 완료

입력 2022-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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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질환 모델에서 염증 조절·조직 보호 효과 입증

▲지엔티파마 CI (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CI (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는 차세대 염증 및 통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루살라진’에 대해 만성폐쇄설폐질환(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신규 적응증으로 미국 및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PCT 국제출원은 해외 특허출원을 더 쉽게 하기 위한 국제조약에 따른 제도로, 한 번의 국제출원으로 156개 국가에 각각 출원한 효과를 발휘한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플루살라진’은 염증질환 및 통증 치료를 위한 다중표적 신약으로 위염·장염·췌장염 등 염증성 소화기 질환과 당뇨병성 통증 모델에서 탁월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원소정 지엔티파마 박사 연구팀은 플루살라진 비임상시험에서 COPD와 천식 동물모델에서 나타나는 치명적인 폐 조직 손상, 괴사, 염증이 플루살라진 경구 투여에 의해 유의적으로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OPD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플루살라진을 투여해도 기존 치료제인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에 비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COPD와 천식은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COPD는 담배 연기,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폐 감염 등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기도가 좁아지고 폐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국제호흡기협회포럼(FIRS)에 따르면 전 세계 COPD 환자 수는 2억 명으로 매년 320만 명 정도가 사망하며, 천식 환자 수는 2억6200만 명에 달한다. COPD 환자는 코로나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현재 코티코스테로이드 등의 소염제, 베타-2 작용제와 항콜린제 등의 기관지 확장제가 기침과 호흡곤란 등에 사용되고 있으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이다. 염증을 조절해 질환의 진행을 막고 폐 조직을 보호하는 신약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 교수)는 “플루살라진을 전 세계 4억 명 이상이 앓고 있는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비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특허를 출원했다”며 “2023년 상반기에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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