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구 동구 율하동에 총 16만7092㎡ 규모로 2026년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인 곳이다. 이번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산업단지는 국토의 1.4% 면적에 불과하지만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의 19%를 배출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런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 단계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등 탄소배출을 25% 줄이고, 교통·물류 등 인프라의 첨단화를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이번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은 최대 37%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은 26%까지 높인다.
국토부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도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 등 사업비 202억 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한다.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경우 재정과 행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하여 단계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도심형 스마트그린산단 표준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 확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