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조868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로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18조5737억 원보다 2949억 원(1.59%) 증액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4대 중점 투자분야로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 등을 꼽았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 사업 예산은 총 2조2000억 원으로 편성됐다. 반도체설계검증 인프라 활성화를 위해 120억 원, 국가반도체연구실 핵심기술개발 사업에 64억8000만 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AI반도체 실증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41억 원에서 내년 125억 원으로 증액됐다.
우주산업 개발에도 힘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반복 발사를 위한 발사체 개발에 290억 원을 편성했고, 한국형위성항법 시스템 개발에 675억 원이 투입된다.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을 위해 14억 원을 투입한다.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을 위해선 7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이 성공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우수인재 양성으로 뒷받침하고, 혁신적인 기초연구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창의적‧도전적 기초연구를 지속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디지털 혁신 전면화에 1조9000억 원,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에 6조7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기틀을 닦고, 전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전략기술을 확보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의 성과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