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천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총 3088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축조공사’를 26일 완료한다고 밝혔다.
대중국 교역 증가에 대응하고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인천신항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인천신항은 2015년 개장 이후 7년 만에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207만TEU를 기록, 우리나라 2위 컨테이너항인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335만TEU)의 62%를 담당하는 환서해권 핵심 물류거점으로 도약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속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6232억 원을 투입해 4000TEU 이상 3선석을 추가하는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선박이 인천신항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인천신항 항로를 지속해서 개발・정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는 그동안 신항 배후단지 매립재로 활용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발생하는 준설토는 신항 배후단지 지역에 투기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신항에 신규 투기장 확보를 추진해 2019년 착공, 이날 완공했다.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 개발을 통해 8.65㎞의 호안이 조성돼 24톤 덤프트럭 284만대 분량인 4541만㎥의 준설토 수용 공간이 확보됐으며 2030년까지 인천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 효율적인 부지 활용과 해충 발생 방지를 위해 분리 호안을 건설해 전체 공간을 3개로 분리하고, 분리 호안은 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기장 내 제작장(1만9000㎡)도 조성해 장래 인천신항 2단계 개발 시 제작장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아울러 관광객과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안 내 산책로 조성 등 ‘송도 워터프론트’ 계획과도 적극 연계 개발하고 향후 투기 완료 시 여의도 면적 1.3배인 약 368만㎡에 달하는 투기장 지역은 인천신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조성 추진될 예정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 조성 공사 준공으로 인천신항 내 항로확보와 각종 개발 시 발생하는 준설토사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투기장 운영과 관련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