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지회, 민주노총 탈퇴 무산…노동부, 최종 반려

입력 2022-12-15 15: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 복수노조 가운데 한 곳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 포스코지회(이하 포스코지회)가 상급노조 탈퇴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지난 8일 포스코지회가 신청한 조직형태 변경 신고를 반려했다. 포스코지회는 금속노조에서 탈퇴해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포스코지회는 지난달 3~4일 조직형태 변경을 안건으로 1차 조합원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6.86%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절차 위반과 규약 문제 등으로 지난달 28일~30일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역시 69.69%가 찬성했으나, 조합원 명단 문제와 총회 소집 자격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포항지청이 설립신고서를 최종 반려하면서 포스코지회는 앞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지회 정상화를 선언한다”며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은 찾기 힘든 (조직형태 변경) 총회로 노동부 포항지청의 반려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포항지부는 지도부가 부재중인 지회가 정상화할 때까지 민주적이고 공개적 방법으로 챙겨나가겠다”며 “기후위기, 탄소중립, 산업전환의 위기로부터 포스코 노동자들을 지키기 위해 시민단체, 진보정당과 함께 투쟁해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1988년 처음 결성됐으나 3년 뒤 노조 간부의 금품수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실상 와해했다. 2018년 복수노조로 재출범해 그동안 한국노총 소속인 포스코노조와 민주노총 소속인 포스코지회가 활동해왔다. 포스코지회는 한때 조합원이 3000명이 넘기도 했지만, 이후 탈퇴가 이어지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가 조합원 6000여 명이 속한 제1 노조로 단체교섭권을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64,000
    • +3.72%
    • 이더리움
    • 4,409,000
    • -0.32%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1.43%
    • 리플
    • 814
    • +0.49%
    • 솔라나
    • 292,500
    • +2.78%
    • 에이다
    • 815
    • +1.24%
    • 이오스
    • 779
    • +5.99%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1.22%
    • 체인링크
    • 19,420
    • -3.38%
    • 샌드박스
    • 404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