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건물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기업으로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발굴·확산 및 감축 이행을 위해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심사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올해 기준 51개 업체)가 제출한 공적조서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건물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쳤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2년 건물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로 최초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건물 에너지 운영성능 개선을 위해 영업점 및 전산센터의 운영방식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등) 설비 확대와 조명설비(형광등→LED) 개선 및 업무용 차량 친환경자동차(K-EV100 선언) 구매 등 최근 3년간 약 71억 원을 투자해 약 9460t CO2eq의 절감 효과를 냈다.
이 온실가스 감축량은 소나무 117만 그루를 심은 효과로 약 989만㎡의 산림조성 효과, 3893대의 승용차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배출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건물에 사용되는 설비를 개선한 효과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장기간 누적 발생하는 만큼 향후 온실가스 감축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신사옥 신축 시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을 받았다. 2040년 탄소 중립(그룹기준)을 목표로 ‘중장기 탄소 중립 전략선언 및 ESG 추진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협약대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다양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목표관리업체의 적극적인 감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물 에너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감축기술 발굴 지원’과 신규 진입업체의 원활한 제도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제도이행 지원’, 애로사항 개선·법정 사무부담 해소를 위한 ‘상시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토부는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다양한 감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