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열린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중랑구 면목동 시범 사업지’와 ‘금천구 시흥 3·5동 일대’ 등 3개소의 관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한 일반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곳도 함께 통과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 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3개소에서 오는 2027년까지 7000가구 이상 공급할 수 있게 돼 모아주택 3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시의 목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됨에 따라 체계적 정비를 앞둔 중랑구 면목동 86-3일대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1850가구, 금천구 시흥3·5동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417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모아타운은 아니지만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받는 일반지역 마포구 망원동 439-5 일원,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 가로주택형 모아주택 사업은 2025년 준공, 214가구 공급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지정된 3개소는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해져 보다 유연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용도지역 상향은 사업구역별 사업시행계획(안)이 마련되면 사업시행구역 간 통합정비 또는 기반시설에 대한 공공기여 등을 고려하여 향후 통합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모아주택·모아타운이 주민 주도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상 어려움, 지하 통합시기 조율 등 중재 사안이 발생하면 각 자치구에서는 모아타운 지원단을 꾸려 운영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포함해 올해 모아타운 총 4개소가 지정돼 내년부터는 모아주택 사업이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투입, 효율적인 조합 운영 등 효과적인 사업관리와 지원방안을 마련해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