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KD운송그룹 노조의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과 관련해 서울시・경기도와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광위는 KD운송그룹의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11월부터 9개 노선에 정규버스 7대, 예비차 6대, 전세버스 6대 등 19대를 투입해 운행 중이다.
여기에 이달 중으로 정규버스 12대, 예비차 3대 등 15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연내 정규버스 12대를 증차해 총 22개 노선에 46대를 투입,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초까지 18개 노선에 정규버스 37대를 추가 증차할 계획이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연말까지 2300석(내년 추가 약 2200석)으로 입석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D운송그룹은 현재 129개 노선(1318대)을 운영 중으로 69개 노선에서 약 2300명(출퇴근 시간대)의 입석이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광역버스 중 KD운송그룹에서 운영하는 노선과 운행계통이 유사해 대체 효과가 있는 10개 노선에 대해서도 9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이번 입석 승차 중단에 따른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 앱 및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 및 대체 노선을 안내할 예정이다.
대광위와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 및 혼잡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입석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입석 해소 지원 상황반’을 구성,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소를 지원한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입석 승차 중단을 선언한 만큼,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의 공급 확대를 촉구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적시적소(適時適所)에 광역버스가 증차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