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는 제22기 1분기(2022년 7~9월) 연결 기준 영업손실액이 3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분 1 수준으로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8% 감소한 1160억 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형지에스콰이아 실적이 제외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형지엘리트는 올해 6월 제화ㆍ잡화 전문 자회사인 형지에스콰이아 지분 51%를 패션그룹형지㈜에 매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형지에스콰이아는 형지엘리트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가 변경돼 지분법 적용 대상이 됐다.
적자폭 축소에는 신사업인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한몫했다. 2020년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진출한 형지엘리트는 현재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의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올해 4월 프로야구 개막 이후 SSG랜더스가 꾸준한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해당 사업은 실적 전반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22기 1분기 스포츠상품화 사업 매출은 29억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0% 늘었다. 해당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에서 27%로 확대됐다.
주력 사업인 학생복, 기업 단체복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74.1% 신장했다. 국내 다수의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친환경 근무복 도입에 힘쓰는 등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형지에스콰이아와 상해엘리트의 제22기 1분기 매출은 각각 28.1%, 35.4% 증가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를 고려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신성장동력인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호조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향후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 제고에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