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확진자 급증ㆍOPEC 수요 전망 하향에 하락

입력 2022-11-1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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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규 확진자 1만5000명 돌파
OPEC, 올해와 내년 전망치 하향
강달러도 유가에 부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는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수요 전망치 하향 소식에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9달러(3.47%) 하락한 배럴당 85.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3.33달러(3.46%) 하락한 배럴당 92.6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52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30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최근 4일 연속 1만 명을 돌파하더니 1만5000명까지 넘어섰다.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수요 전망치를 종전보다 10만 배럴 하향한 255만 배럴로 제시했다. 4월 이후 다섯 번째 하향이다.

OPEC은 “세계 경제는 4분기 상당한 불확실성과 증가하는 도전의 시기에 진입했다”며 “하방 위험에는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많은 지역에서의 높은 정부 부채, 지속하는 공급망 제약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OPEC은 내년 석유 수요도 224만 배럴로 전망하며 종전 전망치보다 10만 배럴 낮췄다.

강달러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42% 상승한 106.86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 비용을 높여 유가 상승에도 부담을 준다.

ING그룹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책임자는 “미국 강달러가 오늘 오후 들어 유가와 광범위한 상품 가격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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