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UNIQLO)가 내달 2일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MARNI)와 함께 두 번째 'UNIQLO and MARNI'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장인정신과 기술력, 심플함을 특징으로 하는 라이프웨어(LifeWear) 제품을 선보여온 반면, 마르니는 패브릭과 컬러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예술적이고 진보적인 컬렉션을 출시해 왔다. 이러한 두 가지 디자인 철학이 융합돼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재치 있는 감각과 색감으로 일상의 스타일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도 겨울철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픽 프린트와 생생한 컬러, 입체적인 실루엣과 레이어링 스타일에서 빛을 발하는 마르니의 창의성은 이번 컬렉션에서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유니클로 겨울 필수품인 히트텍은 60년대 사이키델릭한 프린트와 컬러 블록 디자인으로 재해석됐다. 또 볼륨감 있는 코쿤 실루엣의 다운 아우터는 네온 그린, 오렌지, 사프란 옐로우 컬러 등의 니트와 레이어링해 입을 수 있다.
이번 'UNIQLO and MARNI' 컬렉션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입는 사람에 따라 무한한 스타일의 변주를 연출할 수 있다. 베스트, 스웨터, 장갑, 비니뿐만 아니라 이번 겨울 필수 아이템인 바라클라바는 모두 팝콘 니트 스타일을 적용하고 있으며, 캐시미어와 멜랑주(melange) 니트로 만든 장갑과 스카프 등도 출시된다.
이번 컬렉션에는 화려한 핸드페인팅 패턴의 100% 실크 스카프도 선보인다. 부드러운 촉감뿐만 아니라 실크 특유의 광택과 매끈함으로 고급스러운 드레이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고, 액세서리로 목에 걸거나 헤어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미니 백으로 만들거나 선물을 포장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패스트리테일링 수석경영책임자 카츠타 유키히로(Yukihiro Katsuta) 유니클로 R&D 총괄은 “이번 시즌에는 몸을 감싸 안는 즐거움을 주제로 히트텍, 니트와 같은 유니클로 겨울 대표 아이템과 액세서리 제품 등을 컬렉션의 소재로 활용했다. 컬렉션의 높은 품질과 창의성, 그리고 일상복의 예술적 가치를 즐겁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리소(Francesco Risso) 마르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60년대의 미학적 통찰을 탐구하고, 클리셰를 재치 있게 풀어보고자 했다. 이번에는 패턴과 구조의 혼란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실루엣을 정의하고자 하였으며, 그러한 실루엣에 사이키델릭한 패턴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