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316억 원을 투자해 중국 푸메이뚜어 베이징 1공장에 간편식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1공장 파스타 생산능력은 기존의 연간 4500만 개에서 1억 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증설로 풀무원은 이탈리아 1위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에서 직수입한 건면을 사용, 풀무원 노하우로 면을 삶고 가공해 소스와 함께 포장하는 설비를 도입했다. 파스타 소스에 들어가는 건더기를 더욱 풍부하게 넣을 수 있는 설비 설치도 완료했다.
풀무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중국 내 성장하는 온라인, 가정간편식 시장은 물론 B2B(기업 간 거래)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스타는 풀무원 중국 법인인 푸메이뚜어식품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매출 1위(작년 기준) 품목이다.
푸메이뚜어식품은 철저한 현지화와 대중화, 고급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일반적인 글로벌 파스타 메뉴뿐 아니라 현지인 입맛과 중국 내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파스타를 개발하는 등 총 20여 종의 파스타 메뉴를 출시한 것이다.
파스타의 대중화를 위해 면을 삶을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근사한 한 끼 요리가 완성되는 간편식 파스타를 선보였다. 면을 삶고 소스와 함께 버무리는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 생각해 낸 복안이다. 온라인, 편의점, 대형마트 등 유통 채널별 특성을 고려해 간편식 파스타 포장과 사이즈도 다양화했다.
파스타의 고급화를 위해 스파게티 고유의 식감은 살리고 토마토 건더기와 크림 소스 등은 풍부하게 넣었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14억 중국시장에서 파스타는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풀무원은 베이징 1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중국 시장에서의 가정간편식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