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6분기째 증가세…야외활동 증가에 숙박음식·운수창고↑

입력 2022-11-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매판매, 2분기째 감소세…"가전제품 교체·식자재 수요 감소 영향"

▲2022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2022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제공=통계청)

올해 3분기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야외활동이 늘면서 숙박·음식점과 여객 등 운수·창고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식자재 수요 등이 줄면서 전국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은 5.9%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8.3%), 인천(8.0%), 부산(7.7%), 경기(6.9%) 등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많이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었고, 이로 인해 여행과 관련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제주의 경우, 숙박·음식점(26.7%), 운수·창고(23.5%) 등에서 크게 늘었다.

김서영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 들어 코로나 관련 규제들이 완화됐고,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음식업 등 대면 업종들이 증가했다"며 "항공 운항 등도 완화되고 여객운송업이 크게 늘면서 운수창고업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숙박·음식점(39.1%)과 운수·창고(26.5%)가 늘어난 영향이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예술·스포츠·여가도 73.1% 급증했다. 반면,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부동산은 12.5% 감소했다. 경기도 6.9% 늘었으며, 주로 숙박·음식점(29.2%), 보건·사회복지(10.4%) 등에서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0.1% 줄면서 2분기째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2.7%), 인천(2.5%) 등 7개 시·도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광주(-3.2%), 충북(-2.0%) 등 9개 지역에서는 판매가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외부활동 증가로 주로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에서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경남의 경우, 슈퍼·잡화·편의점(-4.6%)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8.8%), 백화점(17.5%)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소매판매가 줄어든 지역은 물가와 식자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광주는 전문소매점(-7.7%), 슈퍼·잡화·편의점(-4.0%) 등에서 판매가 줄었고, 충북은 전문소매점(-7.5%), 슈퍼·잡화·편의점(-2.0%)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0.9% 감소한 서울은 백화점(9.3%)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지만, 면세점(-13.5%), 대형마트(-5.0%) 등에서 판매가 줄었다.

김 과장은 "전문소매점의 감소는 가전제품의 신규 교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들이 부진했다"며 "외부활동이 증가하고 식자재 등의 수요가 줄면서 소매점이나 슈퍼, 편의점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479,000
    • +3.65%
    • 이더리움
    • 4,39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0,000
    • +1.1%
    • 리플
    • 808
    • +0.12%
    • 솔라나
    • 290,300
    • +1.75%
    • 에이다
    • 804
    • +0.12%
    • 이오스
    • 781
    • +7.43%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00
    • +0.92%
    • 체인링크
    • 19,340
    • -3.2%
    • 샌드박스
    • 405
    • +3.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