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은 학점포기제도로 학점세탁을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자사회원인 대학생 672명을 대상으로 “학점포기제도로 학점세탁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1%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인 이유는‘낮은 학점을 지울 수 있어서’(41.5%)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학점포기는 학생의 권리이기 때문에’(22%), ‘취업스펙 향상에 도움이 되어서’(20.8%), ‘학점취득에 대한 부담이 낮아져서’(10.7%), ‘재수강하지 않아도 되어서’(3.8%)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인 이유로는 ‘학점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어서’(26.2%)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외에도 ‘학점 중요성이 낮아지므로’(24.6%), ‘실제 학점을 숨기는 것 같아서’(16.9%), ‘등록금이 낭비되어서’(7.7%), ‘강의에 소홀해질 수 있어서’(6.2%), ‘시간이 낭비되어서’(6.2%)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학점포기제도로 학점세탁을 한 응답자는 33.9%였다.
포기했던 학점의 기준은 ‘C학점’이 65.8%로 단연 많았다. 이어 ‘D학점’(17.1%), ‘B학점’(10.5%), ‘F학점’(5.3%) 순이었으며, ‘A학점’을 포기했다는 응답자도 1.3%가 있었다.
학점포기가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75%가 ‘도움이 되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28.6%는 학점세탁을 위해 졸업을 연장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