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지난달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고용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늘 9시부터 철도공사 서울본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30일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통신장비 교체 준비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역에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가 준수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철도공사에선 올해만 4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3월 14일 대전차량사업소에선 근로자가 열차 검수작업 후 출발하는 열차 바퀴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으며, 7월 13일에는 서울 중랑역에서 궤도 점검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달 5일에는 경기 오봉역, 화물열차 연결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입환용 기관차에 치여 숨졌다.
고용부는 “앞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 엄정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