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고환율로 인한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했음에도 화물부문, 여객부문의 회복으로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3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2조2269억 원)보다 64.7% 증가한 3조6684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314억 원으로 전년 3분기(1340억 원)보다 22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화물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2% 증가한 1조8564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적 여객 리오프닝(Re-opening) 확대에 따른 밸리 카고(Belly Cargo) 공급 증가로 경쟁 심화됐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둔화 및 계절적인 영향으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탄력적인 공급 등을 통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여객 매출도 입국전 코로나검사 의무 폐지 등 출입국 규정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추세로 지난해 3분기보다 338% 증가한 1조4543억 원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4분기엔 화물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객사업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연말 및 계절성 수요 유치를 통해 수익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여객 사업은 부정기편 활용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가, 환율, 금리 상승과 같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