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사에는 판매·물류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도록 하고, 사용자에게는 ‘도착보장’, ‘빠른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네이버 커머스(상거래) 사업 부문을 이끄는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3일 70여 개 브랜드사가 참여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네이버도착보장’의 시작을 알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은 사용자에게는 정확한 도착 보장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는 판매·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기술 솔루션이다. 네이버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높은 정확도의 도착일을 보장한다. 브랜드들은 솔루션 사용 여부부터 상품 구성, 판매 기간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정식 론칭은 12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자체 유통망을 확보한 소수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브랜드는 유통과정에서의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더욱 전략적인 상품 기획,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브랜드가 직접 AI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 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들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브랜드를 향한 네이버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 및 물류 데이터를 브랜드사가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용 네이버 책임리더는 “그동안 CJ 대한통운, 4PL 스타트업과 함께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와 물류 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와 물류사들이 함께 선보이는 물류솔루션은 국내 물류 모델의 다변화는 물론 브랜드들에게 또다른 유통 및 마케팅 방식을 제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은 “네이버와 지난 2년간 얼라이언스 형태의 물류 모델 구축을 위해 풀필먼트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고, 내일도착 등 특히 빠른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테스트하며 배송 경쟁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홍종욱 파스토 대표는 “파스토의 3000개 이상의 누적 고객사 수 중 80% 이상이 중소상공인(SME)으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의 다양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동량이 적거나 상품 단가가 낮은 SME들도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풀필먼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