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통해 엄중히 항의”
▲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도쿄(일본)/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제공과 예측 불가능한 사태 대비 등을 지시했고, 조속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도 “최근 들어 잇따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오전 8시 50분경 북한이 최소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150㎞로 150㎞를 비행, 두 번째 미사일은 최고고도 약 100㎞로 200㎞ 정도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미사일이 불규칙한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10발 이상의 다종 미사일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