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사업 매출 16.6% 개선됐지만, 영업이익은 59.6% 줄어
해외사업 매출 22.9% 증가…영업이익은 10.7% 뒷걸음
롯데제과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0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늘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72억 원으로 27.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4억 원으로 14.0% 늘었다.
다만 롯데제과는 올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해 지난해 3분기와 단순 비교는 어렵다. 롯데제과의 3분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기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지난 7월 합병으로 이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합산 실적은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제과 사업은 매출은 505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껌과 캔디, 초콜릿 등 건과는 지난 4월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돼며 5.7% 매출이 늘었고, 빙과는 합병에 따른 품목 수 감소로 매출이 0.1% 줄었다. 캐릭터빵 흥행과 대리점 가격 인상 영향으로 베이커리 매출은 17.1% 치솟았다.
푸드 사업 매출은 403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6.6% 개선됐다. B2B 사업에서는 유지 판가 인상 및 수량 확대에 따라 23.8% 성장했고, B2C에서는 분유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공 매출에도 HMR 수요 증가와 육가공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이 9.9% 늘었다. 다만 원재료 및 차량 유지비, 운반 보관료 등이 오르며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대비 59.6%로 물러났다.
해외 사업 부문 매출 2086억 원으로 기록해 전년대비 22.9% 증가했다. 가격 인상 효과에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매출이 각각 35.6%, 62.3% 개선됐다. 인도과 파키스탄 매출도 각각 29.1%, 1.6% 뛰었다. 다만 원재료 부담과 마케팅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은 117억 원으로 10.7% 내렸다. 국가별로는 인도(-22억 원)와 벨기에(-10억 원), 중국(-10억 원)에서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