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지 흥미진진하다.”(고든 램지 셰프)
“이탈리아, 미국도 아닌 영국식 피자를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방종환 고든램지코리아 상무이사)
고든램지코리아는 27일 서울 성동구 디타워 서울포레스트에 있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매장을 공개했다. 올해 1월 선보인 ‘고든램지버거’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다.
서울숲에 자리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영국 런던을 포함 전 세계 여섯 번째 매장이다.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고든 램지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역들을 선정해 스트리트 피자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찾은 매장 한 가운데에는 미디어 스토브와 오픈 키친을 설치, 고객이 직접 셰프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든램지코리아 관계자는 “(고객이) 잠시나마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서울숲이 인접한 자연 친화적인 곳에 (매장을) 잡았다”고 말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바텀리스(Bottomless)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정해진 시간(1시간 30분) 동안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피자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용 가격은 1인당 2만9800원에 불과하다. 콘셉트가 고든램지버거와 정반대다. 고든램지버거 대표 메뉴 ‘1966버거’ 가격은 무려 14만 원이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이탈리아 화덕 피자 베이스에 고든 램지만의 비법을 더했다. 제품 종류는 기본 피자 5종과 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스페셜 피자 1종 등 6가지다.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칵테일과 와인, 음료도 제공된다.
기자가 이날 맛본 피자는 4종류(△햄혹&파인애플 △페퍼로니 △콘&초리조 △클래식 마르게리타)다. 맛은 프랜차이즈 제품과 달리 깔끔했다. “피자는 복잡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단순하고 맛있는 것이 중점”이라는 고든 램지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방 상무이사는 “매장 오픈을 위해 약 8개월 동안 현지 셰프와 소통했다”고 했다.
도우는 일반 피자보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데미안 브라셀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 총괄셰프는 “피자에 사용될 천연발효종을 영국에서 직접 공수했다”며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만큼 일반 피자와 달리 소화가 잘 된다”고 설명했다.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고든램지버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든램지버거는 오픈 이후 9개월 간 2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하루 고든램지버거 방문 고객수로는 약 733명이다. 월평균 매출액은 10억 원 수준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는 28일 정식 오픈한다. 단품 포장과 배달은 내년에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