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기업 ‘삼지’서 글로벌 IP 플랫폼 ‘SAMG’로 성장…코스닥 상장 초읽기

입력 2022-10-25 16:07 수정 2022-10-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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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 12월 중 상장 목표
합작 위주 2000년 삼지애니메이션…2010년부터 자체 IP 제작
SAMG “한국의 디즈니…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도약”

‘미니특공대’와 ‘캐치! 티니핑’ 제작사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SAMG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애니메이션과 완구 등 제작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AMG는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번 주 내로 금융위원회에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애초 SAMG는 7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계획된 주에 다수 기업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몰려있어 2주가량 미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내달 말 상장을 계획했던 SAMG는 12월 내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SAMG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75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600원~2만67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378억~467억 원 규모다. SAMG는 내달 중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AMG는 지난해 NH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았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이 우수한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상장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SAMG는 2000년에 설립된 애니메이션 아웃소싱 기업이었다. 삼지애니메이션이라는 기업명으로 사업초기 해외 기업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수출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설립 초기부터 독보적인 3D 기술을 앞세워 해외 제작사와 다수의 공동 제작을 체결했고, 2006년 ‘오드패밀리’가 아시아 국가가 제작한 3D애니메이션 최초로 프랑스 공중파 채널에 방영되면서 국외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기업과 합작을 통해 만든 애니메이션이 미국 등 외국 애니메이션으로 인식된다는 한계를 경험하고 10년 동안의 사업 방향을 뒤집었다. 2010년부터 아웃소싱에서 벗어나 독자적 작품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14년 자체 제작한 ‘미니특공대’가 중국서 히트를 찍으며 변곡점을 그렸다. 2020년 ‘캐치! 티니핑’, 2022년 슈퍼다이노 등 인기 IP 제작해냈다. 이후 삼지애니메이션은 SAMG로 사명을 변경했다.

SAMG는 한국의 디즈니를 꿈꾸고 있다. 미니특공대와 티니핑이라는 막강한 팬덤을 이끌어 종합 키즈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AMG는 자체 IP를 통해 애니메이션뿐만 아닌 완구, 게임, 패션, 교육,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키운다. 최종 목표는 광범위한 분야를 한데 모은 플랫폼이다.

SAMG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한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SAMG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인 384억 원에 근접한 319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20억 원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연말에는 핼러윈 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훈 SAMG 대표는 “강력한 IP는 패션, 완구는 물론 게임, 식음료, 에듀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며 “향후 소비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자사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도록 자체적인 유통망과 함께 온-오프라인 종합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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