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정체된 가운데 다음 달 새로운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란 방역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 특별한 변이의 증가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11월 초~중순이 되면 한 변이종이 급격히 치고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BF.7 변이가 증가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은 BQ.1과 BQ.1.1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BF.7이 초기 증가를 가져오고 BQ.1과 BQ1.1이 본격적인 재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점까지 도달하는 시기는 급격한 우세종이 등장하고 나서 4∼6주 정도가 되리라 본다"면서 "아직 규모나 크기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지난번보다 (유행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36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2만4754명)보다 1081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지난 13일(2만2623명)보다 1050명, 2주일 전인 지난 6일(2만1272명)보다 2401명 각각 늘었다.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2만3574명→2만2836명→2만1457명→1만1027명→3만3240명→2만9503명→2만5431명으로, 일평균 2만386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