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원유재고 170만 배럴 줄어...감소폭 예상 웃돌아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73달러(3.3%) 뛴 배럴당 85.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2.38달러(2.6%) 오른 배럴당 92.41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소식에도 주간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영향을 줬다.
이날 에너지정보청(EIA)은 14일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감소 폭이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과 함께 필요시 추가로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 에너지부는 추가로 15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수개월 이내에 추가로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3월 발표한 1억8000만 배럴 전략비축유 방출을 모두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