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모두 장애를 겪은 가운데 대부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는 키즈노트도 여파에 휩쓸렸다.
18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키즈노트는 전날 오전 7시 키즈노트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다만 “이용 중 일부 기능에 오류가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오류 사항을 키즈노트 고객센터로 문의 주시면 빠르게 확인 및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키즈노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등 영유아 기관과 가정 사이의 주요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알림장 서비스를 비롯해 기관 공지사항, 아이들의 사진, 일정, 식단 등 정보를 제공한다. 학부모가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했다.
2015년 카카오 계열로 편입된 키즈노트도 이번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를 피하지 못했다. 주말 운동회 등 활동을 확인하려던 학부모들이 키즈노트가 동작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겪었다. 한 이용자는 “급하게 확인할 것이 있는데 들어가지지 않아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대부분 주요 기능이 정상화 됐고, 이날 오전 9시 기준 메일 서비스 일부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메일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이날 중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톡 기능 중 톡서랍과 쇼핑 검색, 인물컬렉션 등의 장애는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