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을 더한다. 대신증권은 커져가는 변동성 장세에 대비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투자하며, 주가지수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해 적립식 투자와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
머신러닝 기법과 블랙-리터만 모형을 통해 투자대상을 찾으며, 대신파이낸셜그룹의 금융공학파트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한 테스트 베드 1차에서 누적 수익률 부분은 동일 유형의 평균을 웃돌았고,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샤프지수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판매와 운용에서 가장 낮은 비용을 받는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운용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투자 대상을 ETF로 한정해 매매 비용을 낮췄다. 총 보수도 0.087~0.137%로 최저 수준이다.
낮은 보수는 투자자들의 비용을 수익으로 환원시키기 때문에 장기적인 자산관리 관점에서 확정적인 미래 수익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비용의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장기 투자일수록 투자자들이 지불하는 비용이 불어나기 때문이다.
펀드형의 경우 최소 가입 금액 제한이 없고, 일임형 랩은 300만 원이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는 다양한 투자 자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며 “투자 시점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하기 적절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