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테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가상자산사업자 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자금세탁방지(AML) 제도이행평가(RBA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 FIU는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관련 체계 구축과 이행에 대한 평가를 매 분기 시행한다.
FIU는 올해 실시한 AML 제도이행평가에서 업권별, 분야별 제도이행수준 비교를 위해 필수 지표를 선정하고 등급제를 도입했다.
지닥은 전체 평가 대상 금융기관 4570개사 중 305위, 가상자산사업자 35개사 중 지난 1분기 2위, 2분기 5위, 3분기 3위를 기록하여 상위 15%를 칭하는 “우수” 등급에 포함됐다.
피어테크 측은 지닥의 고객확인제도(KYC), 고위험관리, 의심거래보고(STR) 체계에서 제도권 금융사에 준하는 신뢰도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닥은 자체 특허 기반 금융보안 기술 및 내부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201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외부 해킹 및 내부통제 등 보안 관련 사고 발생 건수 0건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지닥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중 처음으로 미국 재무부 FinCEN으로부터 미국 전역에서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MSB 자격을 획득하여 글로벌 AML 기준을 충족했다.
MSB 사업자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위 FIU에 보고를 하는 것과 같이 미국 재무부에도 STR 보고 의무를 지닌다.
이유리 지닥 부대표는 “경영진과 임직원의 꾸준한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와 역량 강화에 대한 노력이 평가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준법 감시체제 및 내부통제 기준을 기반으로 자금세탁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