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23주 연속 ↓…9년6개월만에 가장 낮아

입력 2022-10-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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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로 전월(173.7) 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로 전월(173.7) 대비 1.4 포인트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77.7보다 0.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급지수는 해당 기간의 상대 비교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9년 6월 둘째 주(76.0) 조사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첫째 주 91.1을 기록한 이후 2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뒤로는 4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도 우위'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지난주 71.0에서 70.4로 떨어졌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71.7에서 70.7로 떨어졌고,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71.0에서 70.8로 내렸다.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84.8에서 84.2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2.8에서 81.5로 각각 하락했다.

경기(81.3)와 인천(77.7)도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수급지수는 79.4로 지수 80선이 무너졌다. 2013년 4월 첫 주(77.2) 조사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집계됐다. 지난주(84.3)보다 하락하며 2019년 9월 넷째 주(83.9)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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