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PPI 시장 전망치 웃돌아, 경기침체 불안 지속
일본, 4거래일 연속 하락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낙폭 적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41포인트(0.60%) 하락한 2만6237.42에, 토픽스지수는 14.39포인트(0.77%) 하락한 1854.6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15포인트(0.30%) 하락한 3016.3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99.60포인트(1.79%) 하락한 1만6401.4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70.51포인트(2.07%) 하락한 1만2810.73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7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9.04포인트(1.27%) 하락한 3043.9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71.62포인트(0.64%) 내린 5만7257.0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 시사와 치솟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휘청거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게 행동하는 대가가 너무 많이 행동하는 대가보다 크다는 점을 많은 위원이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위원은 필요한 만큼 오랜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고, 두어 명은 긴축을 조기 종료하는 게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복할 것이라는 확실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긴축 정도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동부가 발표한 9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경기침체 불안감을 더 키웠다.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일부 있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부진한 탓도 있었다. 마쓰이증권은 “연준 정책이 일본 기업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리쿠르트가 2.13% 하락했고 일본항공과 JR도카이는 각각 2.83%, 2.15% 내렸다. 반면 전날 부진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도쿄일렉트론이 1.91%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마찬가지로 연준의 긴축 영향에 반락했다. 다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크고 16일 있을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흥 기술주는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17%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3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