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내년 ‘긴축발작’ 수준 자본유출 대비해야 할 수도”

입력 2022-10-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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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아시아ㆍ태평양 국장 대행 발언
“코로나19 이후 민간 부채 대신 공공 부채 늘어”
“금리 추가 인상, 아시아에 차입 부담”

▲홍콩 시민들이 11일 항셍지수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시민들이 11일 항셍지수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에 부채 증가와 대규모 자본 유출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앤-마리 굴드워프 IMF 아시아ㆍ태평양 국장 대행은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의 가장 큰 경제적 도전은 부채 증가와 자본 유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굴드워프 대행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민간 부채가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엔 공공 부채가 늘었다”며 “따라서 글로벌 금리를 움직이는 모든 요인은 아시아 경제에 추가적인 역풍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린 자본 이동이 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이는 과거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 당시 수준을 향하고 있다”며 “분명히 금리 추가 인상은 아시아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줄 것이고 이건 매우 심각한 우려”라고 경고했다.

언급한 테이퍼 탠트럼은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을 감행했던 당시 시장이 받았던 충격을 의미한다.

굴드워프 대행은 “아시아에 대한 펀드 투자는 예전보다 줄었다”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는 무엇이든 (아시아로의) 전파 경로를 찾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 위기는 아시아 많은 국가에 만연해 있고 강달러로 인해 자국 통화 가치가 하락 중인 국가는 더 심각한 가계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아시아에선 중국 성장률을 4.4%,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5개국 성장률은 4.9%로 각각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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