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이후 2기 모집…총 200명 선발 예정
애플이 국내 개발자 아카데미의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애플은 2023년도 수강생 지원서를 다음 달 30일까지 신청받는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미국 디트로이트,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서 12개 이상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올해 3월 처음으로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텍에 문을 열었다.
이번 2023년도 수강생은 총 2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포스텍 캠퍼스에서 9개월간의 수업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만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험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9개월간의 수업 과정은 △코딩 △디자인 △앱 비즈니스 및 마케팅 △전문 기술 및 프로세스를 포함한 다양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애플은 학생들의 아이디어 실현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갖출 수 있도록 다학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우수한 커리큘럼과 함께 모든 애플 개발자 수강생들에게는 IT(정보통신), 비즈니스, 디자인 산업에서 경력을 쌓은 멘토들로부터 맞춤화된 멘토십을 제공받는 기회도 주어진다.
고든 슈크윗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는 “계속 확장하고 있는 한국의 iOS 앱 경제에서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의 두 번째 회기를 맞이하며 차세대 리더들에게 앱 개발 및 디자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입학한 첫 수강생 200여 명은 다양한 문화 및 교육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다. 전체 학생 가운데 △비(非)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전공자가 34% △만 26세 이상이 35% △33% 이상이 여학생 △30%가 직장을 다녔던 수강생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1기 학생인 박건호 씨는 “개발뿐만 아니라 디자인 및 기획과 같은 분야에서도 경험을 쌓아가며 유의미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다음 달 12일의 오픈데이 또는 같은 달 22일까지 2주마다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인 온라인 인포세션을 통해 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소개와 지원서 준비를 위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