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세안 국가에서 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 ODA는 개발도상국에 인프라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한국의 개발 경험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국토부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공사에 착수했고, 캄보디아 프놈펜에선 공공사업교통부 소속 도로 포장기술 시험소를 완공했다.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는 국내 건설 및 IT 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과 양국 스마트시티 협력 허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2024년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센터는 연면적 1600㎡, 4층 규모로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과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 체험관, 교육센터 등이 들어선다.
캄보디아 프놈펜시에는 캄보디아 최초 도로포장 기술시험소가 건설된다. 13일 오후(현지시각) 열리는 준공식에는 안세희 국토부 해외건설지원과장과 박흥경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순 찬톨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청사 옆 1000㎡ 규모의 부지에 5개의 실험실과 도로자재 품질 시험장비, 도로포장 현장 조사장비 등을 갖춘 시험소가 건립된다. 향후 캄보디아의 도로 건설기술 및 역량 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의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교통 ODA 사업은 지난 2013년 이후 총 31개국을 대상으로 인프라 분야 개발컨설팅, 기술이전 등에 1384억 원을 투입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국토교통 ODA 사업을 통해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 성과로 연계하여 우리 기업이 아세안 지역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