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증시가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FOMC 의사록 공개 후 강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1%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길트채가 장 후반 하락 전환하는 등 영국발 불안 심리가 완화된 점도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리튬 관련주가 부진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유입되며 관련 종목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증시 관련주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국내 증시는 BOE 총재의 시장 불안 촉발 사태 등으로 인한 대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 유예, 금통위 소수의견 등장 소식 등에 힘입어서 반등에 성공(코스피 +0.5%, 코스닥 +0.3%)했다.
여전히 한국 증시 조정 과도 인식이 유효한 만큼 주가 복원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장 마감 후 밤 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CPI 결과를 둘러싼 경계심리로 인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주가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업종 관점에서는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는 신라젠에 일시적인 수급 쏠림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전반적인 바이오 업종의 주가 및 수급 변화 여부도 금일 증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